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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은 며느리에게 "뭐 축하할 일이냐" 막말한 시아버지

권순걸 기자 2017.09.11 16:2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여성 A씨는 둘째 아들 출산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첫째 딸을 낳을 때 시아버지에게 들은 말이 생각나서다.


몇 해 전 첫 딸이 태어났을 때 이웃에게 "손녀를 봐서 축하한다"는 말을 들은 시아버지는 나지막이 "딸 낳은 게 무슨 축하할 일이냐. 아들을 낳아야지"라고 말했다.


이 말이 서운했던 A씨는 둘째를 낳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둘째 아들을 갖게 되자 딸이 아들에 밀려 시댁에서 미움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얼마 뒤 둘째 아들을 낳을 준비를 하면서 첫째 딸이 시댁에서 무시와 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딸이 미움 받으면 속상할 것 같아 벌써 스트레스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남아선호사상'이 최근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연령대에서는 '아들'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80년대까지는 배 속에 있는 아이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낙태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 여아도 남아와 차별 없이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남녀 성비에서도 변화가 발생했다.


실제로 2000년까지는 내국인 성비에서 남성이 많았으나 2005년 이후(2010년 제외)로는 여성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육아프로그램에서 딸이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딸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몇 해 전 젊은 부부 1,2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반드시 아들이 필요하다'고 답한 경우는 27%뿐이었다.


반면 '반드시 딸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47.9%로 나타났다.


그러나 60.7%의 부부가 '자녀의 성별에 크게 상관없다'고 답해 젊은 층에서는 자녀의 성별에 중요도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최근 난임과 저출산 풍조 등으로 자녀 한두 명만 낳아 잘 기르겠다는 의식이 커지면서 이같은 조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젊은 세대와 그들의 부모 세대의 가치관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밥 먹는 시아버지에게 "쩝쩝 대지 말라고요!" 하극상하는 며느리의 '대반전' (영상)시아버지에게 막말하며 '하극상'하는 며느리가 있다. 심지어 같이 식사를 하는 식탁에서 시아버지가 '쩝쩝' 소리낸다며 버럭까지 한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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