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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손주 셋 돌보다가 7살 손자 12층서 추락사로 잃은 할아버지

김소영 기자 2017.09.10 20:1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7살 아이가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집 안에는 친척 할아버지가 홀로 어린 손자들을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A(7) 군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16분께 일어났다. A군은 쌍둥이 형제, 친척 할아버지와 함께 있던 중 변을 당했다.


당시 A군의 부모는 모두 외출 중이었고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장난을 치다 화단 베란다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6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맞벌이를 하는 딸 내외를 대신해 손자 셋을 홀로 돌보던 할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4살배기 막내 손자가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것이다.


이 가정의 경우 평소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사고가 난 날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아이 돌봄 서비스'는 하루 4시간을 넘기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주말에는 할증료까지 붙기 때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실제 매달 생활비가 빠듯한 서민들의 경우 '아이 돌봄 서비스'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정작 필요한 순간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가정이 많다.


이에 고령의 나이에 손자들을 돌보는 조부모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조부모와 함께 있다가 변을 당하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폭넓은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A군 추락사와 관련해 유족들을 상대로 추락 경위 등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맞벌이 자녀 대신 손자들 돌보다 '막내 손주' 추락사로 잃은 할머니맞벌이하는 딸 내외를 대신해 손자 셋을 홀로 돌보던 할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그만 추락사로 4살배기 막내 손자가 목숨을 잃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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