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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위조한 10대들 때문에 식당 망하고 병까지 생긴 사장님

김지현 기자 2017.09.10 16:56

인사이트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가 식당 문 닫은 사장님(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가짜 신분증에 속아 술을 팔았다가 청소년들의 악의적인 신고에 적발돼 식당 문을 닫고 대인기피증이 생긴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업에 실패한 뒤 고향에 내려와 열심히 일해서 빚을 다갚고 식당을 운영하던 사장님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소개됐다.


해당 사연을 올린 누리꾼 A씨는 6년 전 지인 B씨가 겪은 안타까운 일을 전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악질적인 행동을 지탄했다.


인사이트일부러 술을 먹고 경찰에 신고한 10대 청소년들(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업에 실패한 B씨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사업 실패를 이겨내고 재기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2년 동안 열심히 일한 덕분에 지하에 작은 식당을 열었고 그곳에서 새벽 늦은 시간가지 포장마차 식당을 운영해 반응이 좋았다.


다행스럽게도 빚도 갚고 재기에 다시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어느날 신분증을 위조한 10대 청소년들이 술집에 찾아와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내기 싫었던 모양인지 시비를 걸었다.


인사이트사장님은 청소년들의 악질적인 행동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소년들은 사장님 B씨에게 "왜 청소년들에게 술을 팔았냐. 술 값을 낼 수 없다"고 행패를 부렸던 것.


시비가 커지면서 결국 경찰이 출동했는데 10대들이 위조한 신분증은 나오지 않았고, 당시 CCTV도 없었기 때문에 꼼짝없이 수백만원의 벌금을 내고 영업정지까지 당했다고 한다.


그런 일이 벌어진 뒤 다시 식당 문을 열었는데 10대 청소년들이 찾아와서 "왜 술 값을 계속 받으려고 했냐. 우리 화나게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인사이트청소년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장님은 그런 말을 듣고 난 뒤 홧병이 생겼고 가게 문을 닫고 고향을 떠나게 됐다고 한다. 


그 일이 벌어진 뒤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일도 그만두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산다고 했다.


A씨는 "들리는 말로는 대인공포 증상으로 택배일도 그만두고 안사람이 식당에서 벌어오는 돈으로 근근히 산다더군요"라며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청소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청소년들의 거짓말로 한 가정이 파괴됐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이어 "법을 악용한다는 것 자체가 법에 헛점이 많아서 입니다"며 "저런 XXX들 상대할 때는 무법이 최고의 법이 아닐까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최근 부산과 강릉 등지에서 청소년들이 여학생을 잔혹하게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게재된 '청소년 보호법' 폐지 관련 청원에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26만 2천 여명이 서명했다.


"가짜 신분증에 속아 술 팔았을 뿐인데…속인 청소년 '무죄'라니요"청소년 보호법으로 인해 속인 사람은 어떠한 처벌도 없이 속은 사람만 모든 책임을 떠안는 불공정한 법의 잣대에 업주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다.


부산· 강릉 여학생 폭행···'소년법 폐지' 청원 20만명 돌파부산과 강릉, 인천 등에서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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