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해킹 성공하면 '2억 2,600만원' 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서 보안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에게 최대 20만달러(한화 약 2억 2,6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서 보안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에게 최대 20만달러(한화 약 2억 2,600만원)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보안 리워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 38종과 삼성페이·삼성패스·빅스비 등의 서비스다.
삼성은 해당 제품 및 서비스에서 보안 문제를 찾아내는 사람에게 최소 200달러(한화 약 22만원), 최대 20만달러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해당 제품의 최신 펌웨어 버전에서 버그를 찾아내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시행하는 '모바일 보안 리워드 프로그램'은 이른바 '버그 바운티'라 불리며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에서 운영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버그 바운티(보안취약점 신고 포상제)'는 해커에게 자사의 제품을 해킹해 취약점을 찾도록 하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포상금을 주는 방식을 말한다.
페이스북 역시 지난 5년간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활용해 500만달러(한화 약 56억 5,5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