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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하는 아내에 분노해 '앞니 두 개' 뽑아버린 남성

새벽 시간 집으로 돌아온 남성은 아내의 잔소리에 화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 얼굴을 무참히 짓밟았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고주망태가 된 상태에서 새벽 시간 집으로 돌아온 남성은 아내의 잔소리에 화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 얼굴을 짓밟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인도네시아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자바(Java) 지역에 사는 여성 넴(Nem)은 평소 밤늦도록 연락도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에게 불만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달 29일 넴의 남편이 밤늦은 시간에 아무 말도 없이 집에서 나서면서 사건이 촉발됐다.


남편은 오후 9시경 아무런 말도 없이 집 밖으로 나갔고, 휴대폰 메시지 답장은커녕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이에 울분이 터진 넴은 남편이 집에 들어올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그를 기다렸다.


이후 새벽 2시경 남편은 잔뜩 술에 취해 모습을 드러냈고, 넴은 남편이 오자마자 "어딜 다녀왔냐, 왜 연락을 받지 않았냐"며 추궁했다.


그러나 남편은 붉으락푸르락한 얼굴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넴은 도저히 참지 못해 소리 지르며 따지고 들었고, 이때 번쩍하면서 그녀는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넴의 잔소리에 이성을 잃고 그녀의 얼굴을 발로 찼다. 폭행은 넴의 두 앞니가 빠질 때까지 계속됐다.


이웃 주민은 넴의 비명을 듣고 경찰 당국에 신고했고, 즉각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넴의 남편을 체포해 연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남성은 의도적으로 아내의 앞니가 뽑힐 때까지 발로 얼굴을 가격했다"라며 "피를 흘리면서 입을 틀어막고 있었던 피해자의 얼굴이 잊히질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익명의 남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편, 넴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그를 용서하며 오히려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넴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흥분을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큰소리를 질렀다. 나는 좋은 아내가 못 되는 것 같다. 남편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그깟 생리통 하나 못 참냐"···아픈 아내에 막말하며 '밥' 달라는 남편월경통으로 몸부림치는 아내에게 '밥'을 달라며 닦달하는 남편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