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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서 브리핑 받으며 '셀카' 찍는 자유한국당 의원

권순걸 기자 2017.09.08 16:30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안보 위기를 우려해 해병대를 찾았지만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 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의원 70명은 김포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자유당 의원들은 '안보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오후에는 해병대를 방문해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해병대는 북한이 백령도 점령 가상훈련을 감행하자 5일부터 7일까지 백령도와 인근 도서 지역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자유당 의원들은 북한이 보이는 지역에 자리 잡고 해병대 2사단장으로부터 안보 현황에 대해 브리핑받았다.


그러나 자유당 의원들의 행동은 '안보 정당'이라는 별명과 전혀 맞지 않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더위를 느꼈는지 전투복 상의를 풀어헤친 채 안에 입은 와이셔츠를 그대로 노출했다.


인사이트YTN


또 자유당의 홍보본부장을 맡은 박성중 의원은 '셀카봉'으로 본인과 동료 의원들의 모습을 담기에 분주했다.


홍 대표는 현재 서해 5도를 방어하는 주체를 모르는 모습을 보여 눈총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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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 등이 방위 중이지만 해병대 2사단을 찾아 "김정은이 서해5도를 점령한다고 떠들어대는데, 이에 대해서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한 것이다.


해병대 2사단은 인천과 김포, 강화도 지역을 방위하고 있다.


이에 홍 대표는 해병대 2사단장이 현재 방위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 머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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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이날 홍 대표는 군 관계자에게 "우리 국민들이 제일 믿는 부대가 해병대"라며 "최전선 서해지역의 해병대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병대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원내대표의 올바르지 못한 복장에 대해 쓴 소리를 냈다.


전 의원은 본인 SNS를 통해 "이 엄중한 상황에 국회 보이콧하고 거기 가서 뭐하고 계시냐"며 "정우택 대표, 우리 때 해병대 군복 그렇게 입으면 큰일 났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전재수'


독도 지키기 위해 울릉도 상륙해 작전 펼치는 해병대원들 (사진)해병대가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우발 상황에 대비해 울릉도에서 첫 중대급 부대 전개 훈련을 실시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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