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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원 밖에 없다는 할아버지에게 공짜로 짜장면 대접한 사장님

황규정 기자 2017.09.07 18:11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돈이 부족한 할아버지에게 타박 한 번 주지 않고 공짜로 짜장면을 대접한 식당 사장님이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백원 식대 거절하는 주인장'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을 게시한 A씨는 최근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오일장에서 직접 자신이 목격한 한 식당 주인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오일장에서 우동과 짜장면 등을 파는 한 식당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옆에 노숙자로 보일 만큼 허름한 옷을 입은 한 할아버지가 앉아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이어 짜장면을 내온 주인 할머니는 가위로 면을 여러 번 자른 뒤 숟가락과 함께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았다.


이가 성치 않은 할아버지가 편하게 짜장면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할아버지는 배가 고팠는지 성인 남성도 다 먹기 힘들 만큼 많은 양을 게눈 감추듯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다.


인사이트할아버지에게 공짜로 짜장면을 대접한 식당 / 온라인 커뮤니티 


식사를 마친 할아버지는 주머니를 이리저리 뒤지더니 얼마의 돈을 주인 할머니에게 건넸다.


그러자 주인 할머니는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시라고 할아버지한테 말했다.


돈도 받지 않고 손님을 내보낸 주인 할머니는 무심히 할아버지가 먹다 흘린 짜장면 잔해들을 손으로 훔치고 있었다.


인사이트할아버지에게 공짜로 짜장면을 대접한 식당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왜 그냥 할아버지를 보냈냐고 묻자 주인 할머니는 "먹고 나서 계산한다며 돈 5백원을 주시길래, 그냥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형편이 어려워 보였던 할아버지에게 5백원을 받느니 차라리 한그릇 공짜로 드리는 게 마음이 더 편하다는 것이다.


A씨는 "그러고 보니 전에 왔을 때도 할머니 한 분이 우동 2천원치만 달라고 하자 양은 똑같이 주고 2천원만 받더라"며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생계를 잇기 위해 장사하는 것이지만 '돈'보다 '사람'이 남는 게 더욱 중요했던 주인 할머니의 마음.


그런 할머니의 따뜻한 배려에 누리꾼들 역시 "어딘지 알려주시면 돈 더 내고 짜장면을 먹겠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천원'짜리 짜장면을 고수하는 '건물주' 중국집 사장님 (영상)질 좋은 재료로 만든 초저가 '2천원' 짜장면이 사람들의 군침을 돌게 하고 있다.


독거 노인에게 6년째 '무료 짜장면' 나눠주는 민간 봉사단체어려운 이웃들에게 6년째 무료 짜장면을 나눠주는 봉사 단체가 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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