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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꼭 나타나는 종군 기자 "미국, 북한에 선제 공격 가능"

전 세계 분쟁 지역에 꼭 나타나 '전쟁 게시자'라는 별명을 얻은 종군 기자 리처드 엥겔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사이트NBC Nightly News with Lester Holt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전 세계 분쟁 지역에 꼭 나타나 '전쟁 게시자'라는 별명을 얻은 종군 기자 리처드 엥겔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 수석 특파원 리처드 엥겔은 이날 보도를 통해 북한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주한미군 핵 벙커를 현장 취재한 바 있는 엥겔 기자는 이날 서울발 보도에서 미 정부 관리들이 자신에게 "미국은 여전히 북핵 프로그램을 수년간 후퇴시킬 기회의 창을 갖고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군사적 공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NBC Nightly News with Lester Holt


하지만 그는 "군사 공격에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말하며 "특히 내가 지금 있는 이 도시(서울)가 큰 대가를 치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서울은 북한 장사정포와 로켓의 공격을 받게 되며, 아마도 제2차 세계 대전 수준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외교 해법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북한이 핵 탄두가 장착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는 불가역적 상황에 이르기 전에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며 미국의 선제 공격 가능성을 진단했다. 


엥겔 기자의 이 같은 전망은 미국과 북한의 대화 가능성은 아직 있으나 이것이 실패하거나 북한이 핵과 ICBM을 완성해 '레드라인'을 넘게 될 경우, 미국이 선제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사이트NBC


앞선 29일 미국 NBC 방송은 리처드 엥겔이 방문·취재한 핵전쟁에 대비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지하 벙커 작전 사령부 모습을 저녁 메인 뉴스로 내보낸 바 있다.


이런 비밀 공간을 미군이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주한미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과시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엥겔은 북한의 미사일 전력,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보도하며 서울 종로와 명동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NBC Nightly News with Lester Holt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 있다. 여기 사람들은 차분하다"며 "사람들이 북한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지만 경험 없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쟁 게시자'의 방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전쟁 게시자의 방한만으로 불안한데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제기하다니 사태가 정말 심각한 것 아니냐",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나온 거면 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을 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한복판에 '북한 핵' 떨어지면 최소 '200만명' 사망"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과시한 폭발위력 50kt의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