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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는 처벌 안 받는 한국 현실 제대로 보여준 드라마

배다현 기자 2017.09.06 19:29

인사이트OCN '구해줘'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사이비 스릴러'라는 새로운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가 한국 학교 폭력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달 6일 방송된 '구해줘' 2화에서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임상진이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이날 오빠가 옥상에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임상미는 옥상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임상미가 도착한 옥상에서는 일진들이 임상진의 바지를 벗기고 동영상을 찍으려 하는 등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이를 도와주러 온 석동철이 등장해 일진들에게 달려들었지만 상대의 수가 너무 많아 고전하고 있는 사이, 이를 지켜보던 임상진은 옥상 난간에 올라섰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그는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여기도 다 똑같아. 어차피 난 벗어날 수 없어"라고 말한 뒤 난간 아래로 뛰어내렸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두려움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을 원망하고 비관하는 임상진의 모습은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한편 임상진이 죽고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드라마는 학교 폭력에 대한 한국사회의 안일한 대응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극 중 경찰서장은 "교육청 감사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용히 처리해달라"는 학교 측의 청탁을 받고 사건을 대충 덮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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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CN '구해줘'


또한 피해자 남매를 도우러 왔던 석동철은 억울하게 조사를 받지만, 서장과 '형님 동생 사이'인 부모를 둔 가해자들은 별다른 처벌 없이 훈방 조치돼 '돈과 빽'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이 훈방되는 장면에서도 가해 학생 부모는 아들에게 "이번에 성적 떨어지면 각오하라"며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이라곤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이들은 마지막까지 "아들이 성적 떨어지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며 형사에게 따져 자녀의 인성 교육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성적에만 신경 쓰는 한국 학부모들의 현실을 보여줬다. 


인사이트OCN '구해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설 같지만 실제 일어나는 일이다", "현실 고증 갑이다", "왜 자꾸 경찰은 가해자를 감싸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벌어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서도 경찰이 폭행 증거인 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될까봐 소유주에게 회유와 압력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져 사건 은폐와 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이비라는 독특한 소재와 그 밖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구해줘'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부산 여중생 CCTV 공개 말라"…사건 축소·은폐 의혹 제기된 '부산경찰'사건을 조사 중인 부산 경찰이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왜 보고도 안하고 밥먹어" 인천서도 후배 여고생 폭행사건 발생부산과 강릉에 이어 인천에서도 선배 여고생들이 후배들을 때린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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