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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모은 월급 전역날 '나눔의 집'에 기부한 청년

나라를 지키며 받은 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에 기부한 청년이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라를 지키며 받은 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에 기부한 청년이 있다.


지난달 31일 경북 울진 모 군부대에서 병장 만기 전역한 권준영(22) 씨는 집이 아닌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으로 가 군복무 중 모은 월급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경일대학교 화학공학과를 휴학한 권씨가 전역 후 '복학 비용'에 보태려고 모은 돈 가운데 일부이다.


권씨는 아쉬울 법한데도 연신 미소를 지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권씨는 입대 후 위안부 피해 문제를 접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꾸준히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늘 '전역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을 했다"면서 "실제로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뵙고 아픈 역사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곳에 찾아와 기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에서 나눔의 집까지 오면서 솔직히 피곤했지만 내가 결심한 일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앞으로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눔의 집에는 이옥선(90) 할머니를 비롯해 10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옥선 등 남은 할머니들은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 '위안위' 피해를 전 세계에 알리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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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군 복무 2년간 모은 '1000만원' 모두 기부한 군인지난달 30일 전역한 한 육군 정훈장교가 군 복무를 하면서 모은 1천만원을 장병들에게 기부하고 전역했다.


군복무 중 투병 중인 어머니에 '간 이식' 해드린 '효자' 아들육군 현역 병사가 '간 경병'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장기 일부를 떼 드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