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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게, 더 뚱뚱하게"…인간의 이기심에 희생된 '비만 여우'의 눈물

2017.09.04 08:04

인사이트Daily Mail


인간의 이기심에 희생되는 동물들 겹겹이 쌓인 살덩어리에 움직이지 못하는 몸, 내려앉은 눈꺼풀때문에 제대로 뜰 수조차 없는 눈...


좁은 우리 안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이 충격적인 모습의 동물은, 여우입니다.


유럽 최대 모피 생산국인 핀란드에서 '괴물 여우' 사육이 적발됐다고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비대한 여우를 만드는 이유는 많은 양의 모피를 짧은 시간에 얻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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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암컷 여우는 무게가 3.5kg 가량입니다.


그러나 비좁은 우리에 가둔 채 지방이 가득한 먹이로 키운 모피용 여우의 무게는 무려 19kg, 혹은 그 이상에 달했습니다.


이 '비만 여우'들은 다리가 휘고 설사에 시달리는 등 끔찍하게 고통받습니다.


원래 여우는 생활 반경이 넓은 동물인데, 이 여우들은 좁은 우리에 갇혀 삽니다. 또한 모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문을 통해 감전사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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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서 털가죽은 크기별로 분류, 거래됩니다. 더 큰 가죽은 곧, 더 많은 돈을 뜻하는 겁니다.


"모피 산업 종사자들은 오로지 이윤만 생각하고 동물 복지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 클레어 배스 국제동물보호단체 HSI(Human Society International) 대표


인간들의 이기심에 강제로 살찌워지는 동물이 또 있죠. 프랑스어로 '살찐 간'을 뜻하는 푸아그라(foie gras)를 만들기 위해 자연 상태의 4배 무게로 키워지는 거위나 오리가 대표적입니다.


푸아그라는 거위나 오리의 부리에 튜브를 끼우고 사료를 억지로 먹여서 간에 지방이 많이 끼게 하여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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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잔혹함에 미국 캘리포니아 등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푸아그라 생산·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오로지 인간을 위해 가해지는 동물학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 동물보호단체 PETA는 산 채로 털을 뜯기는 거위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이렇게 뜯긴 거위털은 ‘구스 다운 점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더 따뜻한 모피를 더 싸게 만들기 위해, 더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동물들을 고통 속에 몸부림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인간에게 이렇게 동물을 학대할 '권리'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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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서커스장에서 학대받다 구조된 33마리 사자들서커스단에서 모진 학대를 견디며 살아온 동물들이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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