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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 협회가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기준

황기현 기자 2017.09.08 11:50

인사이트KBS1 '다큐멘터리 활'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양궁이 수십 년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양궁이 세계 1위인 이유'라며 KBS1 '다큐멘터리 활'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사이트KBS1 '다큐멘터리 활'


그런데 이날 2016 리우 올림픽 2관왕 구본찬은 "올림픽 후에 국내 대회 두 개를 뛰었다"며 "그런데 두 번 다 개인전 32강에서 떨어졌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실력 차이는 진짜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구본찬은 지난해 9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 남녀양궁 종합선수권대회 32강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권대현에게 5-6으로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인사이트KBS1 '다큐멘터리 활'


이어 같은 해 10월 충청남도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자일반부 개인전 32강에서도 김보람에게 세트 점수 3-7로 졌다.


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최고의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는 일은 흔치 않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대회를 찾아 이러한 과정을 지켜본 프랑스 양궁 대표팀 코치진 역시 "한국 양궁은 정말 강하다"면서 "이렇게 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감탄했다.


인사이트KBS1 '다큐멘터리 활'


그렇다면 이처럼 끊임없이 세계 최강의 선수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날 방송에 출연한 대한양궁협회 장영술 전무이사는 "스포츠계에도 흔히 사회 풍자적인 금수저라는 게 있다"며 "(하지만 양궁에서는) 오로지 선수들이 처음 선발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 대표가 되기까지 4,055발을 잘 쏴야만 국가대표로 선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어떤 배경,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잘 쏜 기록만으로 선발이 될 수 있는 제도"라면서 "그런 것이 한국 양궁 8연패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KBS1 '다큐멘터리 활'


실제로 한국의 스포츠 협회 중 상당수가 파벌이나 부정부패 등의 문제로 끊임없이 구설에 오른 반면 양궁협회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처럼 투명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 8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양궁을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놨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축구도 쫌 저래봐라", "보고있나 축구연맹 빙상연맹", "제일 공정한 스포츠인거 같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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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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