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30개 합친 '역대급' 크기 소행성, 지구로 향한다
9월의 첫날(1일), 피라미드 30개를 합친 크기의 '역대급' 소행성이 지구를 스칠 예정이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9월의 첫날, '역대급 소행성'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약 4.4km 폭의 소행성 '플로렌스'가 오는 9월 1일 오전 8시 6분(현지 시간) 지구에서 약 700만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같은 날 오후 9시 6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피라미드 30개를 합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플로렌스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영역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이때 지구에서 플로렌스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급'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한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영화에서만 보던 '소행성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까 봐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항공우주국 측은 "이번에 플로렌스가 지구와 충돌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이번 소행성은 인류가 1890년 최초로 지구 접근 천체를 발견한 이래 가장 크다"며 "플로렌스는 2500년 이후에나 다시 지구를 스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로렌스는 지난 1981년 3월 처음 발견됐으며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리는 의미로 이 같은 이름을 땄다.
미국항공우주국 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고성능 망원경을 사용해 플로렌스를 자세히 관측할 예정이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