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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가던 중 '8만분의 1' 확률로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기적의 아기'

양막에 둘러 싸인 채 이제 갓 세상의 빛을 본 아기의 탄생이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raeee_nacoal23'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양막에 둘러 싸인 채 이제 갓 세상의 빛을 본 아기의 탄생이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는 래린 스컬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출산 소식을 전했다.


스컬리의 말에 따르면 지난 5일, 임신 29주째였던 그녀는 통증이 없는 간헐적 수축 증상을 느꼈다.


임신 초기에도 이 같은 경험을 겪었던 스컬리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점점 수축이 심해짐을 느끼면서 약혼남 이안 밴스토리 시니어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aeee_nacoal23'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스컬리는 이상증세를 느꼈고 곧바로 바지를 벗어 아기의 머리가 반쯤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둘러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스컬리는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손으로 아기의 위치를 확인하며 힘을 주었다.


그녀는 극심한 산통에도 오로지 배 속의 아기만 생각하며 출산에 집중했다.


그렇게 7분 후, 1.38kg의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은 스컬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aeee_nacoal23'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는 엄마 배 속에 있었던 그대로 양막에 둘러 싸인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던 것이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야 스컬리는 아기를 감싸고 있던 양막을 제거할 수 있었다.


스컬리는 "이 아이는 기적과 같다. 내가 아이의 부모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아기에게 아빠의 이름을 딴 이안 밴스토리 주니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한편 양막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일반적으로 출산 전에 파열된다. 


양막이 파열되지 않고 태아가 그대로 태어날 경우는 '8만분의 1'의 확률로 매우 희박하다.


"아가 언제 나와요?"···동생 빨리 보고 싶어 엄마 껌딱지 된 아기엄마 배 속에서 도통 나올 생각을 안하는 동생이 너무 보고 싶었던 2살 누나의 행동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