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가난한 집에 시집 보내려 키운것 아냐"라는 의사·변호사 부모님

권길여 기자 2017.08.29 12:0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양가 집안의 경제적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결혼 반대'에 부딪힌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탐탁지 않아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대기업 대리인 A씨는 중견 IT 기업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 B씨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이에 부모님에게도 소개해 드렸는데, 부모님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부모님의 직업은 의사와 변호사로 농부와 미용사인 B씨 부모님이 탐탁지 않았던 것.


A씨의 부모님은 A씨에게 "너는 데려와도 왜 저런 집안 출신을 데려오는 것이냐"며 "너를 저런 가난한 집안 출신 남자랑 만나게 하려고 키운거 아니다. 우리가 죽고 나서 물려받을 재산을 원하면 저런 남자는 데려오지 마라"라고 나무랐다.


또 A씨의 부모님은 "저 남자와 헤어지고 C씨 교수님네 집 아들이랑 소개팅해 보는게 어떠니?"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B씨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고민조차 하지 않고 '반대'만 하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하다는 A씨.


A씨는 "결국 부모님에게 '내가 내 인생 살겠다는데 왜 이러는거냐'라고 따지고 자취방으로 돌아왔다"며 "어떻게 해야 부모님을 설득시킬 수 있겠냐"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진짜인 걸까.


안타깝게도 A씨와 B씨처럼 많은 젊은 남녀들이 '집안의 경제적 차이'로 결혼 직전 헤어지곤 한다.


실제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회원 742명(남 376명, 여366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할 것 같은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33.4%가 '학력, 재력 등 집안 수준차이'라고 답했다.


남성의 26.6%도 '학력, 재력 등 집안 수준차이'가 나면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할 것 같다고 답했다.


남친보다 돈 잘 번다는 이유로 결혼 반대하는 예비 시어머니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으면 안된다며 결혼에 반대하는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News for you

"가난한 집에 시집 보내려 키운것 아냐"라는 의사·변호사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