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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없는 할머니가 떡볶이 팔아 평생 모은 '1억' 노리는 악마들

배다현 기자 2017.08.25 16:28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자식이 없는 할머니가 평생 시장에서 떡볶이를 팔아 모은 유산을 노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공분을 샀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 유산을 노리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은 2015년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방송된 것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정연 할머니는 6.25 때 홀로 북에서 내려와 금천교 시장에서 60여년간 장사를 해왔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할머니는 북에 남기고 온 자식을 생각하며 먹지 않고 쓰지 않으며 모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을에게 기부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할머니에게 별안간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폐암 말기라는 의사의 말에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인 할머니는 평소와 다름이 없는 생활을 이어갔지만, 달라진 것은 주변 사람들이었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할머니의 투병생활이 시작되자마자 할머니의 5촌 조카와 수양딸이 매일 같이 할머니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조카 김학수 씨는 보호자를 자처하며 자신이 병원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증할 때 동사무소에 얼마 주고 조카는 얼마 주라고 하면 돼요"라며 슬그머니 자신의 몫을 주장했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이인숙 씨는 작년에 구청에서 맺어준 사이로 자신을 수양딸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딸이라면 목욕을 시켜줄 텐데 세수도 안 시켜주고 손도 안 닦아 준다"며 미심쩍은 반응을 보였다. 


수양딸과 조카는 서로를 경계하며 상대방이 유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험담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그러나 그들이 뭐라 하든 할머니는 "얼마나 애를 써서 모은 돈인데 자기들이 그걸 먹으려고 난리냐"며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한 달 후 퇴원한 할머니는 유산 공증을 결심하고 변호사와 만났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조카와 수양딸은 그 자리에도 찾아와 자신의 몫을 주장했지만 할머니는 "조카는 무슨 조카냐"며 "재산 줄 생각 없으신 거죠?"라는 변호사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할머니의 바람대로 유산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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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할머니는 "어려울 때 누가 조금만 말 한마디라도 곱게 하고, 돈 없을 때 돈 한 푼이라도 주면 얼마나 고맙겠어"라며 자신의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한편 김정연 할머니는 방송이 나가고 4달 뒤인 2015년 11월에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폐지줍던 기초생활 수급자 할아버지, 전재산 기부하고 별세파지를 주우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아온 90대 할아버지가 전 재산을 기부하고 별세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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