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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어린 두 딸과 친동생 셋까지 돌보는 20대 엄마 (영상)

어린 두 딸도 모자라 4년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친동생 셋까지 돌보고 있는 20대 엄마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어린 두 딸도 모자라 4년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친동생 셋까지 돌보고 있는 20대 엄마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EBS '엄마를 찾지마'에서는 두 딸과 친동생 셋, 총 다섯 명의 '엄마'로 살아가는 김아름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결혼 6년 차, 올해로 29살이 된 아름씨에게는 에너지 가득한 3살, 6살 두 딸이 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일찍 결혼했다는 아름씨는 아침부터 딸들을 유치원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그런데 아름씨가 돌봐야 할 식구는 또 있다. 바로 만삭인 첫째 동생 송이(26)씨와 취업 준비 중인 둘째 동생 슬기(20)씨,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막냇동생 우영(14)군이다.


4년 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타지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첫째 아름씨 부부는 동생 셋을 모두 거뒀다.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출산이 임박해져 오는 둘째 동생을 위해 아름씨는 '친정엄마' 역할을 자처하며 함께 출산용품 준비에 나선다.


남편 혼자 벌어오는 생활비로는 빠듯해 하루 6시간씩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아름씨의 일과 중 하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집에 돌아온 아름씨는 역시나 쉬지 못한다. 어린 두 딸과 동생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


어떻게든 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동생 슬기씨에게 취업 준비가 잘 되어가냐고 물어보지만 퉁명스러운 답변만 돌아올 뿐이다.


막냇동생도 잔소리를 싫어하기는 마찬가지. 한창 예민한 시기를 겪고 있는 동생들에게 아름씨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엄마를 찾지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만에 휴가를 얻은 아름씨는 처음으로 혼자서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평생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왔던 아름씨.


인사이트EBS '엄마를 찾지마'


동생들 앞에선 항상 씩씩한 모습만 보였던 아름씨는 결국 어머니의 빈소 앞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아름씨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면 그때 나 잘했다고 해줘"라고 말해본다.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름씨는 자신을 환영하는 가족들을 보며 다시 한 번 힘을 내본다.


Naver TV


두 딸 다시 못 볼까봐 매일 두려움에 눈물 흘리는 소방관 엄마누구보다 강인하고 씩씩한 소방관인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