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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변에 출몰하는 알록달록 해양생물의 무시무시한 정체

푸른색 거품을 닮은 영롱한 모습의 이 생물과 마주친다면 재빨리 도망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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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푸른색 거품을 닮은 영롱한 모습의 이 생물과 마주친다면 재빨리 도망쳐야 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해양생물 고깔해파리(Portuguese Man-of-War)를 소개했다.


아열대 지역의 해안가에 서식하는 고깔해파리는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신비로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마치 푸른색 거품과도 같은 이 해파리는 언뜻 보면 거대한 비눗방울 혹은 튜브와도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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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김새에 현혹돼 가까이 가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깔해파리는 약 1m 길이의 촉수를 지니고 있으며, 촉수에는 자포가 줄지어 있는데 그 자포의 독성은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문명 Portuguese Man-of-War, 즉 포르투갈 전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맹독성을 지녀 먹이를 한 방에 마비시킨다.


설명에 따르면 고깔해파리에 쏘일 경우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붓고 쓰라릴 뿐만 아니라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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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부레로 수면 위로 둥둥 떠 올라 파도를 타고 이동하는 고깔해파리는 해변가에도 자주 출몰한다.


이에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고깔해파리의 알록달록한 모습에 감춰진 맹독을 알지 못하고 만졌다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양 생물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해변에는 고깔해파리 출몰을 알리는 경고 문구가 있다. 반드시 이를 숙지하고 직접 만지지 않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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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고깔해파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6년 제주도 해안가에서 어린이들이 고깔해파리를 만졌다가 촉수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바다에 놀러 가서 이 문어를 보면 곧바로 피하세요"황금빛 피부색에 푸른색 점이 박혀 있는 '이 문어'를 발견하면 즉시 도망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