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머리만 남은 고양이"…동물 방치해 죽인 동물 카페 여사장

운영하던 동물 카페가 망한 뒤 동물들을 원룸에 방치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운영하던 동물 카페가 망한 뒤 동물들을 원룸에 방치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네이버 '지식인'에는 '동물카페 젊은 여사장의 두 얼굴'이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건물주로 추정되는 해당 글의 글쓴이는 "보증금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보증금 없이 방을 임대하고 있다"며 "임대료가 없으면 천천히 주라고 하는 등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세입자들이 "건물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며 전화를 해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이에 건물을 찾은 글쓴이는 "가봤더니 4개월째 임대료를 내지 않았던 집"이라며 "문을 열어본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집 안에 동물들의 사체가 널려있던 것은 물론 바닥에는 배설물과 파리 떼까지 들끓었기 때문.


글쓴이에 따르면 그 방에 세 들어 살던 사람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동물 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었다.


그런데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이 여성은 결국 폐업을 하게 되자 그곳에 있던 동물들을 모두 원룸 방 안에 가둔 채 혼자서만 부모님 집으로 옮겨간 것이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이에 먹을 것이 없던 동물들은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하며 방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글쓴이가 첨부한 사진 속에서는 머리만 남은 고양이들의 사체를 확인할 수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극악무도한 행동을 한 여성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 강아지와 뽀뽀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충격적인 일을 겪은 글쓴이는 "보증금을 받았더라면 돈을 떼일까 봐 이런 짓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좋은 취지로 시작한 행동이 동물들의 끔찍한 죽음을 초래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한편 경찰 확인 결과 이 글은 안양시 만안구의 한 원룸 건물주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글쓴이를 상대로 사실 확인에 들어간 안양 만안경찰서는 "글쓴이와 접촉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목에 '철조망' 감고 학대해 평생 목소리 잃게 된 강아지철조망이 목에 감겨 죽을 뻔한 강아지는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목소리를 영영 잃어버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