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끌려가 온몸 상처입어도 사람 보고 '꼬리' 멈추지 못한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가 차에 묶여 끌려가 온몸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강아지 골든 리트리버가 차에 묶여 질질 끌려가 온몸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저장 성 하이닝 시를 달리던 차에서 골든 리트리버 치우치우(Qiuqiu)를 구한 사연을 전했다.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는 최근 검은색 차량 문에 목줄이 끼여 끌려가던 중 구조됐다.
아스팔트 바닥에 질질 끌려간 리트리버는 발과 배 그리고 등 부분이 바닥에 쓸렸다.
이로 인해 녀석은 온몸 곳곳이 붉은색 피부 조직까지 드러날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
당시 차를 몰던 남성은 "난 강아지의 주인이 아니다. 난 이 차를 빌려 탔으며, 강아지도 차량 소유주의 반려견이다"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사건은 이랬다. 리트리버 치우치우의 주인은 사건 당일 전날 차에 치우치우를 묶어놨다.
치우치우는 차 밑에서 잠이 들었고, 이를 잊은 주인은 자신의 차를 지인에게 빌려줬다.
현재 치우치우의 주인과 차를 몬 남성은 "강아지가 차에 묶여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하며 잘못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사건을 접한 누리꾼은 "반려견을 묶어놓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리 없다"며 "학대가 충분히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부상을 당한 리트리버 치우치우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 크게 지장은 없으며 찰과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