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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걸린 아기 치료 중단하지 말아 달라고 의사에게 매번 '무릎' 꿇는 아빠

아들의 치료비를 더 빌릴 곳도 없었던 아빠가 할 수 있는 건 의사에게 무릎을 꿇고 울며 애원하는 것뿐이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빠는 아들을 치료할 돈이 없어 의사에게 울며 무릎을 꿇고 매달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어린 아들의 치료비가 부족해 치료를 중단할 위기에 처하자 매번 의사에게 무릎을 꿇는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중국 안후이 성에 사는 두 이웨이(Du Yiwei, 1)는 태어나자마자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The sun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으로 심각한 경우엔 식물인간이나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는 병이다.


현재 두 이웨이는 뇌에 산소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뇌수막염을 포함해 뇌 여러 부분이 감염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이웨이의 아빠인 두 지잉(Du Zhiying, 30)은 아들의 병원비를 위해 3천만 원 이상을 빌렸지만 추가 치료비로만 8천만 원 이상이 더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미 고금리 대출까지 끌어다 쓴 두 지잉은 더 이상 돈을 빌릴 곳도 없었다.


인사이트The sun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해 당장 치료를 중단해야만 했던 상황에서 두 지잉은 의사에게 무릎을 꿇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무릎을 꿇는 것뿐이었던 두 지잉은 울며 "제발 치료를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사연을 접한 중국 구호 재단(China Charities Aid Foundation)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두 이웨이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시작했고 현재 3,600만 원을 모았다.


모금에 동참한 누리꾼들은 "아기가 건강하게 잘 회복됐으면 좋겠다", "무릎 꿇고 오열하는 모습이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지잉 가족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백혈병 걸린 딸 '치료비' 마련하려 지하철역에서 구걸하는 엄마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노력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