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나는 아내 무서울까 그녀만을 위한 마지막 '세레나데' 불러준 남편 (영상)
눈을 감는 아내가 혼자 가는 길이 무서울까 마지막 노래를 불러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먼저 눈을 감는 아내가 무서울까봐 마지막 노래를 불러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아버지 호와드 세레나(Howard Serena, 92) 아내 로라(Laura, 93)에게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영상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할아버지 세레나와 그의 아내 로라는 지난 7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슬하에 자식 9명과 18명의 손자, 손녀를 둔 부부는 흰 머리가 지긋해 질 때까지 서로를 사랑했다.
하지만 로라는 지병으로 시력을 잃어갔고, 치매 증세까지 찾아왔다.
결국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로라는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2015년 5월 15일 가족들이 지켜보던 와중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아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던 세레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자상하게 쓰다듬으며 노래를 불러줬다.
홀로 떠나가는 길을 아내가 무서워할까봐 애써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한 세레나.
느린 박자의 노래를 부르던 세레나는 결국 울먹이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사랑 노래를 들은 아내 로라는 죽기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사랑 고백을 잊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로라가 세상을 떠나고 5일 뒤 세레나는 아내를 따라 눈을 감았다. 이후 두 분은 서로 같은 무덤에 묻혔다.
해당 영상은 노부부의 남은 가족이 촬영해 지난 2015년 9월 공개됐으며, 최근 해외 미디어에서 재소개되며 눈물을 자아냈다.
아래 한평생을 함께 산 부부의 아름다운 이별 장면을 영상으로 함께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