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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애 낳고 살 찌자 "예쁜 여자랑 자고 싶다"며 '이혼' 요구한 남편

아이를 낳고 몸무게가 늘어난 아내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이혼을 요구한 남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른 여자와 만나고 싶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를 낳고 몸무게가 늘어난 아내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최근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하던 중 몸이 아프고 힘이 들어 운동을 게을리해 살이 찌고 말았다.


그후 남편 B씨는 아내를 보기만 하면 "돼지 같다", "우웩 코끼리 다리다" 등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원래 연애 때부터 "엄마가 뚱뚱해서 어릴 적 놀림을 당했다. 난 남녀 모두 뚱뚱한 게 싫다"고 말해 왔었다.


때문에 A씨는 B씨가 하는 모욕적인 말을 이해하려 애썼다.


하지만 A씨는 웬 낯선 여성의 사진을 내미는 남편을 보고 절망하고 말았다.


B씨는 A씨에게 날씬한 여성의 사진을 내밀며 "이 여자는 애 낳고 회사에 다시 온 유부녀인데 몸매를 봐라. 이런 여자랑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에도 B씨는 A씨에게 "그 여자랑 자보고 싶다. 그 신랑이 부럽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갓난아기가 있음에도 "싱글로 돌아가 예쁜 여자랑 살고 싶다"고 말하는 B씨의 태도에 자존감이 바닥난 A씨.


그녀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 않을까 휴대폰을 훔쳐보게 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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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이나생명 등이 성인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0.8%가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이 9.3%인 것과 대조적인 수치이다.


실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여성 이혼 상담의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17.4%) 차지한 이유가 '남편의 외도'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이혼율 9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1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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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희 집과 수준 차이 난데"···상견례 후 이별 통보한 남친결혼을 약속했던 남성은 엄마의 말을 듣고 '수준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