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갈비 조각처럼"…참전용사가 밝힌 한국 전쟁의 참상
김정은을 필두로 한 북괴의 패악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한국 전쟁 참전용사가 밝힌 전쟁의 참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김정은을 필두로 한 북괴의 패악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한국 전쟁 참전용사가 밝힌 전쟁의 참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가 증언하는 전쟁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KBS1 '다큐 공감'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참전용사 김달육 옹은 참혹했던 전쟁의 참상을 가감 없이 전한 바 있다.
김 옹은 지난 1950년 7월 충주 동락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다.
동락 전투는 장호원에서 음성에 이르는 무극리 감우재·동락리 일대에서 북한군 제15사단 1개 연대 이상 병력을 궤멸시키며 국군에게 첫 번째 승리를 안긴 전투.
이러한 전투에 참여했던 김 옹은 방송에서 "휴전되는 그 순간까지 (전투를) 했다"며 "포탄을 맞으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이 포탄에 맞을 경우 조그맣게 갈비 조각이 난다고 증언했다. 그 순간 분해돼 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옹은 "포탄이 터진 자리에 가보면 나무에 창자 조각이 요만큼 걸려있고 살 토막이 요만큼 걸려있고 그렇다"면서 "포탄을 맞으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럼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의 시체는 그냥 산에 버려진 거냐"고 물었고 김 옹은 "버린 게 아니라 (시체를) 찾을 수가 있어야 버리지 않냐"고 대답했다.
이어 "죽은 채로 두고?"라는 질문에는 "죽은 채가 아니고 아예 없다니까"라면서 "영화 '고지전'은 애들 장난"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숙연케 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 내가 진짜 바라는 건 평화통일", "전쟁은 없어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