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도로 한복판에 전복된 차량서 일가족 구한 용감한 '시민 영웅'

전복된 승합차량을 발견한 시민들은 지치없이 뛰어들어가 3분만에 갇혀 있던 일가족 3명을 구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도로 한복판에 전복된 승합차량을 발견한 시민들은 지치없이 뛰어들어가 3분만에 갇혀 있던 일가족 3명을 구했다.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전복된 승합차량에서 일가족을 구조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 나들목 인근 굽은 내리막길에서 흰색 승합차 한 대가 전복돼 있었다.


당시 승합차량에서는 기름이 새고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긴박했던 상황.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때 앞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가 황급히 차량에서 내려 전복된 승합차로 달려갔고 조수석 문을 가까스로 들어 올려 갇혀 있던 일가족들을 구했다.


운전자의 모습을 목격한 다른 시민들 역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전복된 승합차량으로 달려가 구조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 덕분에 차 안에 갇혀 있던 여학생이 구조됐고 사고 발생 불과 3분 만에 승합차에 갇혀 있던 일가족 3명은 모두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당시 전복된 차량 구조에 나선 시민 김종규 씨는 "'사실 이 차량 혹시 폭발하지 않나는 걱정도 있었다"며 "그런데 구조 당시 일단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빨리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번 사고는 차량을 운전하던 고씨가 굽은 내리막길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난간을 들이받아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시민들의 용기있는 도움 덕분에 전복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일가족은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2차 사고 등 추가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경기 일산경찰서 차광회 교통안전팀장은 "좌로 굽은 도로인데 도로 오른쪽 지반이 낮은 상황이라서 매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망설임 없이 사고 현장에 발벗고 뛰어든 시민들의 선행에 누리꾼들의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부대 복귀 중 '교통사고 피해자 모녀' 구한 군인교통사고를 당한 모녀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구해준 뒤 진술까지 해준 군인이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