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갈 위기에도 자식들 위해 '밑반찬' 만든 '아이해' 아빠 김영철 (영상)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지만, 남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아빠의 모습에 딸들은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48회에서는 아버지 김영철이 공판 기일을 하루 앞두고 자식들을 위해 김치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버지 김영철과 어머니 김해숙은 공판을 하루 앞두고 자식들이 먹을 김치를 담그기 위해 장을 보러 나섰다.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은 공판 당일 징역형이 선고되면 바로 구금되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아빠 김영철은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없는 동안 자식들이 밥을 못 먹을까 걱정뿐이었다. 

두려움 속에서도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김영철을 아내 김해숙은 애잔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김영철과 김해숙은 이후 가슴 가득 음식 재료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를 본 막내 류화영은 "아빠, 내일 재판이라고 그러지? 아빠 없는 동안 이거 우리가 먹으면 된다고"라고 소리쳤다.

김영철은 "아니야. 그냥 해놓는 거야. 두고두고 먹으면 되잖아"라고 답했다. 

류화영은 "하지 마. 이런 거 안 먹어. 하지 마. 아빠도 없는데 이런 거 누가 먹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은 "울지마. 우리 의연해져야 돼. 아빠가 그걸 원하시잖아"라고 말하며 동생을 다독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35년간 신분도용한 사실에 대해 재판을 받았다.

판사는 김영철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영철은 "벌을 주세요. 판사님. 왜 제게 벌을 안 주십니까"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지금 죄를 지었는데도, 왜 제대로 벌을 안 주십니까. 벌을 주세요. 죄를 짓지 않았을 때는 안 믿어 주시더니, 죄가 있다고 하는데도 왜 벌을 안 주십니까?"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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