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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유기견 입양하면 의료비 '절반' 지원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에게 병원비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유기견 출신 청와대 '퍼스트도그' 토리의 모습 / 동물권단체 케어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에게 병원비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만약 내년부터 해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전염병 진단비, 예방접종비, 중성화 수술비의 전체 비용 중 50%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계획이다.


1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에 수반되는 초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Humame Society International: HSI


필수로 들어가는 동물병원 진료비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액이 큰 항목을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정책은 유기동물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양문화가 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입양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관계자는 "정확한 지원 규모는 기획 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는 유기동물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지원센터' 설립 방안을 강구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반려동물 지원센터는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중성화 수술, 견주 교육 등을 담당한다.


특히 센터 안에 동물병원을 구축해 유기동물 건강관리까지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만약 해당 정책이 확정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20년부터 1년에 3곳씩 전국 15곳에 지원센터가 세워진다.


인사이트청와대 페이스북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유기견 '토리'를 정식 입양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검은개 '토리'가 2년 가까이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당선 후 '퍼스트 도그'로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청와대 페이스북 


한편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5만5천399마리(방사된 길고양이 제외)로 집계됐다. 


하루에 262마리씩 버려진 셈이다. 구조되지 않은 유기동물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들어 버려진 반려동물 수는 '하루 260마리'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면서 유기동물 대한 관심이 급증했지만, 올해 들어 버려진 반려동물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입양하겠다고 밝힌 유기견 '토리'청와대에 입성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기간 입양하겠다고 밝혔던 유기견 '토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