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생리대 대형' 샀더니 "살 좀 빼라"는 남편
아내가 마트에서 '대형 생리대'를 고르는 것을 본 남편이 "살 좀 빼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내가 마트에서 '대형 생리대'를 고르는 것을 본 남편이 "살 좀 빼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대 대형 골랐다가 살 빼라는 소리 들었어요'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남편이랑 마트 가서 생리대 대형을 골랐다"며 "그랬더니 남편이 '살 좀 빼라'고 말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어이없는 상황에 화가 난 글쓴이는 남편에게 "이거랑 살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따졌다.
그런데 남편은 "뚱뚱한 사람이 대형 쓰는 거 아니냐"면서 "옷 사이즈가 다르듯 생리대도 엉덩이 사이즈별로 나오는 거 아니냐"고 대답해 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실제로 글쓴이에 따르면 그녀는 키 164cm에 몸무게 53kg으로 표준 체형이었다.
이에 황당함을 느낀 글쓴이는 "설명해주니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설사 생리대 사이즈가 몸집에 따라 나뉜다 하더라도 굳이 살 빼라는 말을 해야겠다고 했더니 어물쩍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생리 참으라고 한다는 남자들 이야기를 듣고 진짜 이런 남자가 있나 싶었는데 그게 내 남편이었다"고 한탄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양이 많아서 오버나이트 쓰는데 그럼 난 슈퍼돼지네", "진짜 남자들 생리에 대해 1도 모름", "남편 입조심 시켜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