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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서 실종된 50대 남성 나흘 만에 찾아낸 119 인명구조견

황규정 기자 2017.08.11 20:45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19 인명 구조견이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겨두고 실종됐던 50대 남성을 나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지난 11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 쓰러져 있던 A(57)씨를 이날 오전 9시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아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편이 모친 묘지에 들렀을 것"이라는 A씨 아내의 추측에 따라 주변 CCTV를 분석했다.


CCTV 안에는 A씨가 근처 도로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곧장 경찰은 119에 합동수색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인명 구조견을 차례로 투입해 실종된 장소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11일 오전 8시 33분께 구조견 '바람'이 야산 깊숙한 곳에서 A씨를 찾아냈다.


인사이트실종된 남성 A씨를 발견한 구조견 '바람' / 연합뉴스 


발견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뒤 수면제를 복용해 쓰러져 있었으며 옷이 찢어져 온몸에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이미 기력이 다한 A씨를 급히 응급실로 옮겼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바람'을 비롯 천둥, 세종 등 인명 구조견 3마리를 데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00여 차례 출동해 60여명을 구조했다.


16시간 동안 지진 잔해 속에 갇힌 8살 소녀 구한 구조견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에서 피해자 구조에 힘쓰고 있는 구조견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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