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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BJ 살해하겠다" 협박·추적 방송한 BJ 벌금 5만원

배다현 기자 2017.08.11 18:49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유명 남성 BJ들이 한 여성 BJ를 찾아가 살해하겠다며 협박·추적하는 과정을 생중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유명 BJ 김윤태는 'BJ 갓건배 집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여성 BJ 갓건배를 "찾아가 살해하겠다"며 실시간 댓글을 통해 여성 BJ의 집으로 추정되는 주소를 수집하고 그 곳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주소를 적어 올리며 범행을 지시하는가 하면, "얼른 죽여라", "죽이고 오면 넌 영웅이다"라는 등의 말로 김씨의 행동을 부추기기도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그가 "부천 원미구나 서울 성북구에 산다는 제보가 있어서 그곳들을 방문하겠다"고 하자 서울 성북경찰서에는 이날 새벽 1시 30분부터 총 3차례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추적 끝에 경기도 모처에서 김씨를 찾아냈으나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 통고 처분만을 내린 뒤 귀가시켰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안이 경미해 범칙금 부여 뒤 같은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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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또 다른 BJ 이병욱 역시 '갓건배 리얼 추격전'이라는 생중계 방송을 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주소를 제보받으며 이동하던 중 "방송을 꺼보라"는 경찰의 제지에 급하게 방송을 종료했다.


이처럼 남성들의 표적이 된 여성 BJ 갓건배는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의 여성 게이머로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여성 게이머들이 성희롱을 당하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 것에 대한 '미러링' 차원으로 남성 비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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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갓건배'를 검색하면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남성들의 '저격' 동영상이 쏟아진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국 여성민우회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김씨가 5만원의 범칙금만 받고 풀려난 것을 지적하며 경찰이 이번 일을 경미한 사건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프리카TV 보고 '왁싱 숍' 하는 여성 찾아가 살해한 30대 남성온라인 방송을 통해 여성 혼자 운영하는 미용업소를 찾아가 살해한 남성이 붙잡혔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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