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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시내버스 타고 나들이하는 '평화의 소녀상'

광복 72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가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광복 72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가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151번 버스 5대가 오는 14일부터 추석 연휴 전까지 50여 일간 소녀상을 태우고 시내를 누빌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와 소녀상 작가인 김운성, 김서경 씨가 함께 계획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운성 작가는 "고향을 떠나 돌아오지 못한 소녀들이 이제는 우리 땅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녀상은 버스 회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소녀상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나 승객 안전 차원에서 소재는 동(銅) 대신 가벼운 합성수지로 바뀌었다. 소녀상이 앉을 의자 또한 버스회사가 제공한 실제 버스 의자로 바뀌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를 오가는 151번 버스는 일본 대사관 근처를 지나기 때문에 소녀상 버스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일본대사관 인근 정류장인 조계사를 지날 때는 소녀상과 관련된 잔잔한 음악도 틀어줄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행사가 끝난 추석 연휴에는 버스에 설치했던 5개의 소녀상을 각각 대전·전주·대구·부산·목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옆자리로 데려가 앉힌다. 


이는 '귀향'을 주제로 소녀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는 것을 형상화한 프로젝트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운행하는 것이 관련 법에 저촉되는 점은 없는지 파악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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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