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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충격에 실의에 빠져 하루종일 땅만 바라보는 고양이

김나영 기자 2017.08.10 11:46

인사이트 M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버려진 충격에 세상 다 잃은 표정으로 땅만 바라보는 유기묘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무더운 여름 아파트 통로 한구석에 돌부처처럼 서있던 유기묘 파지타(Fajita)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누리꾼 'Smutt-n-SmuggledArt'는 자신의 생애 첫 반려묘 파지타와의 운명 같은 만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빨래방에 가기 위해 아파트를 나서던 중 통로 한구석에 미동도 없이 서있는 고양이 파지타를 처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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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파지타는 무더위에 지쳐 그늘을 찾아 아파트로 들어온 것으로 보였다.


그저 숱한 길냥이들로만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옆을 지나치던 남성은 슬쩍 본 녀석의 표정과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마음이 쓰였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녀석은 여전히 부동자세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만 바라보고 있었고, 이 모습이 안타까웠던 남성은 먹을 것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파지타는 남성의 계속된 구애에도 먹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국 남성은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녀석을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그곳에서도 파지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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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녀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먼저 마음을 열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고, 마침내 파지타는 남성과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다.


녀석을 치료한 수의사는 "버려진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눈에 결막염이 있고, 호흡기가 감염돼 숨을 쉬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보호가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파지타를 집으로 데려온 남성은 녀석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줬다. 얼마후 눈에 띄게 건강을 회복한 녀석은 세상에서 가장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남성은 "파지타가 내게 온 그날이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이다"라며 "녀석이 내 옆에 딱 붙어 애교를 부리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시는 버림받은 충격에 슬픔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내가 정말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손'잡아 줘야 잠드는 유기묘최근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잠에 들지 못하는 유기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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