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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하는 '맞춤법' 13가지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13가지를 모아봤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떻해... 정말 어의없는 예기다. 그렇게 해도 되?"


혹 위 문장에서 총 몇 개의 맞춤법이 틀렸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대부분 우리가 흔히 하는 맞춤법 실수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해봤을 만한 것들이다.


"어떻게 이걸 모르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떻게 보면 "쓸 때마다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인사이트되요(X), 돼요(O) / MBC '신의'


하지만 유독 맞춤법에 칼같은 썸남, 썸녀를 만난다면 맞춤법 하나에 좋았던 인상이 확 깨지는 수가 있으니 웬만한 맞춤법은 잘 알아두는 게 좋다.


아래 한국인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 13가지를 모아봤으니 자신이 알고있는 것이 맞는지 잘 확인하고 익혀두길 바란다.


혹 잘못 알고 있었거나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크게 상처받진 말자. 맞춤법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1. "어의가 없네?" - 어의없다(X) / 어이없다(0)


인사이트KBS1 '생활의 발견'


"어이없다"는 표현은 관용구 "어처구니없다"와 같은 의미로, '황당함'을 표현하는 말이다.


'어의'는 '과거 궁궐 내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을 뜻한다.


2. "깨방정 좀 그만 떨어라" - 깨방정(X) / 개방정


점잖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은 '깨방정'이 아니라 '개방정'이다.


3. "왠만하면 할텐데..." - 왠만하다(X) / 웬만하다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는 의미의 "우연만하다"가 "웬만하다"의 본말이다.


'웬'을 '왠'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왠'의 경우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를 나타내는 "왠지"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4. "어따 대고 말대꾸야!" - 어따 대고(X) / 얻다 대고(0)


인사이트gettyimagesbanks


"어디에다 대고"의 줄임말로, "얻다 대고"로 적는 게 맞다.


5. "오랫만에 만나는구나~" - 오랫만에(X) / 오랜만에(0)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이다. 따라서 "오래간만에" 혹은 "오랜만에"로 쓰는 것이 맞다.


6. "비가 오는 바람에 모임이 파토가 났다" - 파토(X) / 파투(0)


어떤 상황으로 인해 계획했던 일이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말은 '파투'이며 '파토'는 잘못된 표현이다.


7. "선배님~ 나중에 뵈요!" - 뵈요(X) / 봬요(0)


인사이트영화 '좋지 아니한가'


"뵈어요"의 준말 "봬요"가 올바른 맞춤법이다.


'뵈다'의 어간 '뵈-' 뒤에 바로 보조사 '요'가 붙을 수 없다.


8. "내가 이 사단이 날 줄 알았다" - 사단(X) / 사달(0)


'사달'의 의미로 '사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달'만을 표준어로 인정한다.


9. "어떻해... 괜찮아?" - 어떻해(X) / 어떡해(어떻게 해)(0)


'어떻게 해'와 그것을 줄인 표현인 '어떡해'의 잘못된 표현. 바른말은 '어떡해'이다.


10. "넌 내 꺼야!" - 내 꺼(X) / 내 거(0)


인사이트KBS 2TV '왕가네 식구들'


발음 때문에 맞춤법에 혼동이 오는 경우. 하지만 이 경우 '거'를 '꺼'로 읽어야 한다는 규칙은 따로 없다.


11. "몇일만 기다리면 된대" - 몇일(몇 일)(X) / 며칠(0)


'그달의 몇째 되는 날'을 뜻하는 "며칠"은 오히려 들리는대로 적은 듯해 종종 틀린 표현으로 오해받는다.


하지만 "몇일(몇 일)"로 적는 경우는 없다.

 

12. "너 그 예기 들었니?" - 예기(X) / 얘기(O)


예기는 중국 고대 유교경전이다. '이야기'의 준말인 '얘기'라고 쓰는 게 옳다. 


13. "병이 낳다" - 낳다(X) / 낫다(0)


인사이트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낳다"의 경우 '배 속의 아이를 몸 밖으로 내놓거나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는 뜻이다.


병상에 누운 친구에게 빠른 쾌유를 빌 땐,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된다'는 뜻의 "낫다"를 쓰는 것이 맞다.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는' 것을 나타낼 때도 "낫다"를 사용한다.


맞춤법 틀린 포스터를 바로잡은 수지의 '국어 실력'"되요VS돼요" 공들여 만든 포스터에 옥에 티가 발견되자 수지는 틀린 맞춤법을 수정한 문구를 올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