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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없는 컨테이너 단칸방서 아픈 아빠와 단둘이 사는 12살 현화

황규정 기자 2017.08.08 19:01

인사이트바보의나눔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발뻗고 눕기도 비좁은 컨테이너에서 아빠와 단둘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12살 현화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다음 스토리펀딩 같이가치를 통해 컨테이너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한 부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7년 전 현화의 아빠는 5살된 현화를 데리고 불법으로 개조한 창고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후 퇴거명령으로 인해 길거리로 나앉은 부녀는 지금의 집주인 할머니가 안 쓰는 컨테이너를 무료로 내어주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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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칸뿐인 컨테이너는 부녀의 안방이자 부엌, 침실 그리고 거실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어느덧 12살이 된 현화는 화장실이 없는 게 가장 불편하다고 말한다. 사람들 눈을 피해 볼일을 봐야 하는 것은 물론 씻을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


아빠가 물을 미리 받아두긴 하지만 매일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화는 반 친구들에게 머리에서 냄새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했다. 그럴때마다 아빠는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그저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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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오래전 엄마와 이혼하고 홀로 현화를 돌봐왔다. 형편은 넉넉지 않지만 매일 아침 트럭으로 딸을 등교시켜주며 사랑을 듬뿍 표현한다.


혹시나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아빠는 점심까지 굶어가며 요즘 유행한다는 미니 선풍기를 딸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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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에게는 아빠 말고도 또 한 명의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 바로 부녀에게 무상으로 집을 마련해준 집주인 할머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환경에도 밝게 자라는 현화가 예뻐 마치 친손녀처럼 돌봐주신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할머니 덕분에 아빠도 한시름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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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변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현화 부녀의 상황은 더욱 열악해져 가고 있다. 


60% 이상 간경화가 진행된 아빠는 허리디스크로 통증이 심한 탓에 수술받기가 여의치 않다. 


건강은 더욱 나빠져 지금까지 생활비를 벌었던 인테리어 일도 그만두고 지금은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다.


수술은커녕 점점 키가 자라는 현화에게 예쁜 옷 한 벌도 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빠는 하루하루 살아갈 걱정에 매일 밤잠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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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녀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바보의나눔은 12살 현화가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두 부녀를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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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거나 '공유'만 해도 현화에게 일정 금액이 기부된다.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후원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스토리펀딩 같이가치 '컨테이너 단칸방에서 사는 두 부녀의 꿈'(☞바로가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두증' 오빠 기저귀 챙겨주고 유모차 끌어주는 4살 지우'소두증'을 앓고 있는 건우와 그 곁을 지키는 여동생 지우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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