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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며 강아지 입양했다 싫증나자 길가에 버린 남성

장은주 기자 2017.08.08 19:57

인사이트Facebook 'South Yorkshire Pet Ambulance'


[인사이트] 장은주 기자 = "강아지가 늙었잖아요. 저한테 걱정말고 맡기세요"


늙은 반려견을 함께 데리고 갈 수 없던 주인에게 책임지고 키울 거라던 이웃은 결국 강아지를 버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라이프데일리는 새 주인을 만났지만 무참히 버려진 12살 강아지 테사(Tessa)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테사는 지난 4월 17일 영국 노팅엄셔(Nottinghamshire)의 수풀 더미에서 발견됐다. 동물 구조단체에서 활동하는 앨런 웹스터(Alan Webster)가 녀석을 구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South Yorkshire Pet Ambulance',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테사 주변에는 평소 사용하던 물건들과 사료 등이 놓여 있었고, 녀석은 젖은 담요를 깔고 앉아 있었다. 


간밤에 내린 비 때문에 테사는 추위에 덜덜 떨고 있었고, 앨런을 보고는 달려와 반갑게 꼬리 쳤다. 테사 옆에는 테사를 의문의 쪽지가 놓여 있었다.


쪽지에는 "12년간 테사를 기른 주인은 캐나다 이민을 위해 이웃이었던 나에게 녀석을 맡겼다"며 "당시에는 테사를 키울 생각이었지만, 나는 개가 필요하지 않다"고 쓰여 있었다.


앨런은 테사의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연을 접한 시민이 까무러치며 테사의 소식을 물었다.


인사이트Facebook 'South Yorkshire Pet Ambulance'


테사의 원래 주인인 이본 래드클래프(Yvonne Radcliffe, 76)였는데 집 근처 이웃이 유독 녀석을 예뻐했다.


지난 9년간 테사를 원했던 이웃은 마침 "장시간 비행에 노쇠한 반려견이 죽을 수 있다"며 "책임지고 기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이 바뀐 새 주인은 인적이 드문 수풀 속 쓰레기와 함께 테사를 유기했다. 


원래 주인 이본은 "테사를 버린 이웃을 용서할 수 없다"며 "가혹한 처벌을 원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테사를 버린 이웃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고, 앞으로 테사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지 여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못생겼다고 주인한테 버림받아 굶어 죽기 직전 구조된 강아지 (영상)강아지는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아 굶어 죽기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다.


장은주 기자 eu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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