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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박근혜, JTBC 얘기하면 얼굴 빨개지며 분노했다"

이별님 기자 2017.08.03 12:24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흥분하셨고, 얼굴이 빨개지셨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의로 열린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5일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3번째 단독 면담 내용을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당시 대통령이 'JTBC가 왜 정부를 비판하냐'면서 10분 가까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에 대해 불만을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굉장히 강하게 얘기하셨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홍 회장이 외삼촌 아니냐, 중앙일보 자회사 JTBC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홍 전 회장을 두고)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면 그럴 수가 있나'라며 '이적단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의 진술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중앙일보가 삼성의 계열사였는데 잘 좀 얘기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JTBC가 독립된 언론사라는 점과 홍 전 회장이 손윗사람이라는 점을 들어 완곡하게 거절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님(홍라희 여사)이 누님이시니까 어머님께 말씀드려라"라고 재차 부탁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정치인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누구와 어떻게 내 얘기를 하고 다니는 줄 모를 것 같나, 홍 회장이 정치에 야망 있는 거 같은데 삼성이 줄을 대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 같은 상황을 자세히 진술하며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흥분하셨고, 얼굴이 빨개지셨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독대 후 홍 전 회장을 찾아가 독대에서 오간 대화를 전달했고, 이에 박 전 대통령과 홍 전 회장이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이 같은 이 부회장의 진술을 근거로 "독대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했다는 뜻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우리에게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것을 설명해야만 했다"고 특검의 지적을 부인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 이불로 전신 꽁꽁 싸매고 병원간 박근혜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불로 전신을 꽁꽁 싸매고 '발가락' 부상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간 눈길을 끌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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