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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웅덩이'에 던져져 온몸이 딱딱하게 굳은 강아지들

주인에게 버려져 타르 웅덩이에 갇힌 강아지들은 온몸이 굳어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이트Daily mail


타르 웅덩이에 버려져 죽음만을 기다리던 강아지들이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노야브리스크 지역의 '타르 갱'에 버려졌던 강아지 4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해당 지역의 공장 단지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은 시꺼먼 타르 웅덩이 한가운데 빠져 있는 강아지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녀석들은 타르 속에 파묻힌 채 오랜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타르 때문에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시민은 녀석들을 구하기 위해 곧장 지역 동물구호단체에 신고했다.


구조 후 녀석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아연실색했다. 석유 성분의 타르가 온몸에 엉겨 붙어 4개의 다리가 모두 딱딱하게 화석처럼 굳어버린 것.


보도에 따르면 타르 속에 빠져 있던 강아지 3마리는 치료를 받고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했지만, 나머지 1마리는 타르에 중독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인사이트Daily mail


수의사인 니콜라이 코스툭(Nikolay Kostuk)은 "강아지들에게 수면제를 먹이면서까지 타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화석처럼 변해 버린 타르 때문에 녀석들은 고통에 몸부림쳤다"고 전했다.


이어 "매정한 주인 때문에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강아지들이 고통받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온몸에 '타르' 범벅된 강아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유해물질 타르가 온몸에 붙어 눈도 뜨기 힘들어하던 강아지가 다행히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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