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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조석 "망한 만화 시장 살려 놓으니 기존 만화가들 주인 행세"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34)이 일부 만화가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조석 작가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34)이 일부 만화가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조석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적은 글을 올렸다.


조 작가는 "만화 시장이 다 망했을 때 웹툰이 겨우 살려 놓으니 기껏 머리나 빡빡 밀며 울고불고... 만화 시장이 살아난 지금은 주인 행세를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와선 돈이나 벌어가려 하는 '양반'들이 웹툰은 뭐가 어쩌고저쩌고 하며 가르침질만 해댄다"며 "양심이나 상식이 있으면 그분들께 공손하게 여쭙고 싶다. 우리들이 웹툰으로 여기까지 올 때 당신께선 무엇을 하셨나?"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마음의 소리


조 작가가 글에서 언급한 '양반'이 누군지와 이 같은 글을 적게 된 배경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양반'을 웹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일부 만화가'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선배랍시고 웹툰 작가들에게 쓴 소리를 하는 행태를 지적하기 위해 조 작가가 이 같은 글을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문유


인사이트조의 영역


조 작가는 또 글에서 "커서 만화가가 될 생각을 안했다. 굶어 죽는다니까. 정말 그랬다. 잘 나가는 인기 작가의 인터뷰를 봐도 만화가는 굶어 죽는다는 이야기밖에 없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웹툰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은 굶어 죽을까봐 무섭진 않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작가는 지난 5월 27일 설립된 한국 웹툰 작가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마음의 소리' 율봉이 실제 모델인 조석 딸 '율이' 근황뚱한 표정으로 아빠 조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딸 율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