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환자 살리려 3일 내내 집에도 못가고 수술하는 흉부외과 의사들

황규정 기자 2017.07.31 12:01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단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수술실로 향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의 치열한 하루가 큰 감동을 전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다시 심장이 뛴다, 대학병원 흉부외과 72시간'편이 재조명돼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심장과 폐, 식도 등 모든 장기의 수술을 다루는 흉부외과는 고난도의 수술, 생명에 대한 부담감, 과중한 업무 등의 이유로 의료계에서는 그다지 지원율이 높지 않았다.


때문에 환자는 넘쳐나는데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해 현재 흉부의과 의사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수술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다큐멘터리 3일'이 조명한 흉부의과 의사의 하루는 그야말로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어떤 위급 환자가 들어올지 몰라 의료진들은 집에도 못가고 당직실에서 매번 대기를 탄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수술실에 들어가면 상황은 더 긴박해진다. 밥은커녕 화장실도 못가고 몇 시간씩 수술에만 집중해야 한다.


강민형 체외순환사는 "그래도 저희는 사람이 세 명이라 돌아가면서 밥을 먹지만 수술을 직접 하는 분들(흉부외과 의사들)은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간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흉부외과 전공의들의 집은 당직실, 일상복은 늘 수술복이다.


특히 다른 과보다 응급수술과 가장 직결돼 있어 집에 가던 길을 돌아와 또다시 응급실 수술대에 서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인사이트


전임의 김민수 씨는 언제오냐는 아내의 전화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일찍 퇴근해야 아이를 돌볼 수 있는데, 응급환자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마음처럼 집에 가기가 쉽지 않다.


아내와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는 김민수 씨의 얼굴에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씁쓸함이 묻어난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몰리는 스케줄 때문에 피자 한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를 버티지만 그럼에도 흉부외과 의사들이 이 직업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김상필 교수는 "심장이 다시 뛸 때, 심장이 다시 뛰어서 혈압을 유지할 때, 중환자실 나가서 인공호흡기 뽑고 환자랑 눈이 마주칠 때, 그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고 말한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전공의 4년 차 최진석씨는 "남들이 보기엔 잠도 안 자고 밥도 못 먹고 되게 힘들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모든 흉부외과 의사들이 다 그렇게 살고 있는 이유는 한 가지"라며 "누군가한테 최선을 다하고 싶은 그 마음 한가지로 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현재 전국적으로 70여 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의료 기관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흉부외과 의사들은 약 380여명.


이들은 오늘도 의사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열정과 헌신을 기울이고 있다.


28시간 연속 수술 마치고 병원 바닥에 쓰러져 잠든 의사환자를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열정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News for you

환자 살리려 3일 내내 집에도 못가고 수술하는 흉부외과 의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