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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남친 좋아해요" 아는 언니의 남친을 몰래 만나고 있는 여성

김소영 기자 2017.07.30 19:25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애인이 있는 남성을 몰래 만나고 있는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미안해요 언니. 언니 남자친구를 좋아해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여성 A씨는 수험생인 '아는 언니'의 남자친구 B씨를 몰래 만나 데이트를 하고 있다.


A씨는 언니가 공부를 하느라 바쁜 틈을 타 B씨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단둘만의 여행을 다녀오는 등 진짜 연인처럼 행세하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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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같은 사실을 언니는 '전혀' 모르고 있다.


A씨는 "언니가 열심히 공부하는 동안 오빠와 서로 애칭을 부르며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고 사진도 찍는다"며 "(B씨는 나와 바람을 피우지만) 정작 언니의 SNS에는 오빠 B씨가 사랑꾼임을 자랑하는 사진이 가득하다"고 언니가 속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A씨는 "오늘은 오빠 손에 있는 언니와의 1주년 커플링을 내 손에 끼고 놀았다"며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언니가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만 B씨와 바람을 피우겠다는 A씨는 "이렇게라도 오빠 옆에 있을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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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오빠 B씨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A씨.


그녀는 "정작 오빠에게 저는 엔조이에 불과하다"며 씁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정보 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난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남녀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에 남성은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을, 여성은 '상대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반성하는 척 비련의 여주인공 행세를 하는 A씨의 모습이 소름 돋는다", "누구보다 B씨의 여자친구인 언니가 너무나 불쌍하다" 등 A씨와 B씨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A씨가 남긴 글의 전문이다.


미안해요 언니

언니 남자친구를 좋아해요.

언니가 수험생이여서 오빠는 너무 심심했나봐요.

언니가 열심히 공부하시는동안 오빠는 저랑

같이 밥도 먹고, 공부하고, 영화도 보고, 몇시간씩 영상통화하고, DVD방도 가고, 룸카페도 가고, 당일치기 여행도 갔어요.

연인처럼 애칭도 있고, 손도잡고, 서로 먹여주고, 볼때마다 같이 사진도 찍어요.

오늘은 오빠 손에 있는 1주년 커플링을 제 손에 끼고 놀았어요.

언니 인스타엔 오빠가 얼마나 사랑꾼인지 자랑하는 사진들 밖에 없네요.

오빠가 언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과일도 싸주고, 선물도 많이 주고, 책도 써주고, 꽁냥대는 동영상도 많이 찍으셨더라구요.

미안해요.

언니는 제 존재조차 모르시겠죠.

곧 중요한 시험 보실텐데, 꼭 합격하시길 바래요.

그땐 페북 비활풀고 꼭 이 제보 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언니는 절대 본인 얘긴줄 모르겠지만요.

언니가 시험 합격할때까지... 딱 그때까지만 이렇게 놀게요.

그 후에는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사라질게요.

저는 오빠가 심심해서 만나는 심심풀이 땅콩, 쉬운 엔조이에 불과하니까요.

언니가 미운건 아니에요. 그냥 저는 오빠를 정말 좋아해요.

미안해요 언니

이렇게라도 오빠 옆에 있을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


남자친구가 금발 여성과 바람피우는 모습을 본 여성 (영상)2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본 여자친구의 분노가 폭발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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