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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길거리에 쓰러진 청년 목숨 구한 '영웅 시민'

권순걸 기자 2017.07.30 11:06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른 아침 길거리에 만취한 상태로 쓰러진 청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 목숨을 구한 사연이 훈훈함을 준다.


30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먹고 길거리에 쓰러진 청년의 목숨을 살린 영웅 시민이 올린 글과 사진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주말 새벽 근무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길거리에 정신을 놓고 쓰러져있는 청년을 발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A씨가 청년을 발견한 시간은 해가 뜨기 직전으로 주택가 이면 도로에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넘어져 있었던 것.


아직 어두운 상황인 터라 운전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차량으로 밟고 지나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던 셈이다.


인사이트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최고인 대한민국(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길에 쓰러진 사람의 목과 가슴을 밟고 지나간 사건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마음에 차에서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청년을 흔들어 깨워보니 인기척도 없고 동공도 풀려있어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다.


건강상 위급한 상태일 수도 있어 곧바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신고부터 했던 것.


다행스럽게도 경찰이 출동한 뒤 청년은 서서히 의식을 회복해 자신의 인적사항을 직접 밝혔다고 한다.


인사이트운전자와 행인의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자료 사진) / Facebook 'polgwangju'


A씨는 "청년이 무사히 귀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불타는 토요일도 좋지만 정신줄은 챙겨야 하죠"라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A씨를 '영웅'으로 칭송하면서 "정말 멋진 분이다", "좋은 일 하셨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등의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만취한 상태로 도로에 쓰러진 많은 시민들이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도로변에 누워 자는 것은 자살행위"라며 "운전자들이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고 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면허' 10대 운전하다 교통사고…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숨져10대 청소년이 렌트카를 빌려 겁없이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동승자 1명이 숨졌다.


권순걸 기자 =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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