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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을 우울증이라 진단한 '의사 오진'에 시한부 선고 받은 여성

의사의 반복된 '오진'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여성은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의사의 반복된 '오진'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여성은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의시가 위암 초기 증상을 우울증으로 진단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웨일스 론다 페니그릭(Penygraig)에 살고 있는 여성 티나 로크(Tina Locke, 43)는 2년 전 복부와 가슴에 반복적인 통증을 느껴 근처 동네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사는 티나에게 "우울증, 불안 증세, 근육통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며 "항우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인사이트The sun


하지만 티나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돼 몸이 쇠약해지는 상태까지 가버렸다.


결국 티나는 큰 병원을 찾아가 다시 진단을 받았고, 그곳에서 의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자신이 우울증이 아닌 '위암'에 걸렸으며 현재 암세포가 복부 전체는 물론 림프절까지 퍼져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의사는 "길어야 2달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미 항암치료를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남은 것은 면역치료밖에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인사이트The sun


남편 제이슨 로크(Jason Locke)는 "지난 2년간 계속해서 병원에 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꾸준히 치료를 해왔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위암 초기 때 제대로 진단만 받았더라도 항암치료를 해서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갑자기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하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울부짖었다.


졸지에 시한부 선고를 받아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 티나는 "더이상 국의 국민 건강 서비스(NHS)를 믿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의사를 뽑은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현재 티나는 남은 시간 동안 독일에서 면역치료를 받는 것으로 삶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으며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총 8천 파운드(한화 약 1천2백만원)을 모금 받았다.


의사 '오진'으로 종양 발견 못해 왼쪽 다리 절단한 갓난아기종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했던 갓난아기는 걸음마를 떼자마자 다리를 잃고 말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