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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받은 소녀와 '데이트' 하며 소꿉놀이 화보 찍은 '산파' 경찰관

출산하는 엄마를 도와줬던 경찰관이 자신이 직접 받은 아기와 1년 후 재회했다.

인사이트Cyndi Williams Photograph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이동 중인 승용차 안에서 출산하는 엄마를 도와줬던 경찰관이 자신이 직접 받은 아기와 1년 후 재회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텍사스 주 그랜버리 지역에 있는 타렌트 카운티 경찰서에서 일하는 마크 디에볼드(Mark Diebold)와 아기 에블리 홀(Evelyn Hall, 1)의 기막힌 인연을 소개했다.


경찰관 디에볼드와 인제 한 살이 된 에블리의 첫 만남은 지난 2016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에볼드는 우연히 근무 중 과속차량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차 안에는 출산이 임박한 만삭 임신부 데스티니 홀(Destiny Hall)과 그의 남편 카렙 홀(Caleb Hall)이 있었다.


인사이트Cyndi Williams Photography


급박한 상황에 디에볼드는 에스코트까지 해주며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하지만 데스티니는 병원을 도착하기도 전에 배 속 아기 에블리를 낳기 시작했다. 


남편 카렙마저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 속 경찰관 디에볼드가 나섰다.


디에볼드는 직접 세상에 나오는 에블린을 받았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에블린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인사이트Cyndi Williams Photography


한순간에 산파가 됐던 경찰관은 그로부터 1년 뒤 건강하게 자란 에블린과 재회했다.


돌을 맞은 에블린은 디에볼드와 함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한가로운 티타임을 즐겼다.


전문 사진작가의 촬영한 사진 속 꼬마 숙녀 에블린과 경찰관은 데이트를 하듯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졌다. 


인사이트Cyndi Williams Photography


에블린의 엄마 데스티니는 "디에볼드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에블린 또한 디에볼드를 잘 따른다"고 전했다.


디에볼드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갓난아기를 직접 받는 일은 경이로운 일이었다. 에블린을 다시 만나 찍은 사진을 보며 내가 경찰관으로서 열심히 하고 있구나 다시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Cyndi Williams Photography


길에서 태어난 아기 경찰복으로 감싸 살려낸 경찰관한 경찰관이 길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한 20대 산모와 아이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