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개월' 13살 소녀 동갑내기 소년과 결혼시킨 마을 사람들 (영상)

Youtube 'Robert Garcia'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불과 13살밖에 안된 미성년자 소년, 소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되면서 국제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하이난 성 딩안현에 사는 올해 13살이 된 동갑내기 소년, 소녀의 결혼식에 대해 보도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어린 티를 벗지 못한 두 아이들은 중국의 결혼 풍습에 따라 붉은색 혼례복을 입고 있다.

여기에 결혼식 당시 신부는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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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공산당 관계자는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할 수가 없어 가족들의 뜻에 따라 결혼을 증명하기 위해 의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한 연령은 여성의 경우 20세, 남성의 경우 22세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 지역에 뿌리 깊게 박힌 '조혼'은 농촌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관습처럼 허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윈난 성에 사는 한 10대 커플이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소녀는 임신을 하게 돼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악습이 근절되지 못하고 악순환처럼 반복되는 배경에는 구직난도 한몫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수천km 떨어진 대도시로 나가게 되면서 적절한 성교육을 받지 못한 채 홀로 남겨지거나 조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덜컥 임신부터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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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평가들은 또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조혼 관습을 뿌리 뽑지 못하는 데 큰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30여 년 동안 시행된 이 정책은 딸보다 아들을 더 선호하는 중국에서 크나큰 성비 불균형을 초래해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을 훨씬 높였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인민망에 따르면, 35~59세 남성 중 1천500만 명은 오는 2020년까지 배우자를 찾지 못하며 2050년에는 결혼을 하지 못하는 남성 수가 약 3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결국 10대 소년을 둔 가족들이 아들이 신부를 얻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결혼을 서두르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들은 아직 아이들이다"라면서 “어떻게 그들이 미래에 책임을 다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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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어가는 동생 SNS로 생중계한 '만취' 10대 소녀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음주운전을 하고 가다 사고를 내고 동승한 동생이 사경을 헤매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