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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인파가 몰려들어 취소된 '일본 VR 성인물 축제'

가상 현실(VR) 속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현실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버렸다.

인사이트Asiancrush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가상 현실(VR) 속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현실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버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세계 최초로 개최된 일본의 'VR 성인물 축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6월 30일 일본 최대의 전자상가 밀집 지역인 도쿄 아키하바라(Akihabara)에서 이색 축제가 열렸다.


다름 아닌 'VR 성인물 축제'로, 가상 현실 속에서 성적인 욕구를 해소하도록 도와주는 갖가지 VR 기기를 체험하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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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해당 축제에서 시연한 VR 기기는 모두 남성용 자위기구였다.


성기를 애무하는 자위기구, 가상 현실에서 고무 인형과 성관계를 나눌 수 있는 기기 등 획기적인 성인물과 성인용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최 측은 "가상 현실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사람과 성적인 경험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됐다"라며 "각자의 취향에 맞게 상대와 상황 등을 설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축제의 막을 연 주최 측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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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크지 않은 축제 현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며 VR 기기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순서를 양보하지 않아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결국 현지 경찰까지 출동해 사태를 수습해야 했고, 아키하바라 일대가 아수라장이 돼 축제를 전면 취소한 뒤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행사 관계자는 "아직은 VR 산업의 초기 단계라 기기가 모두 남성용으로 제작됐고, 축제 현장이 매우 협소했다"라며 "앞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확대될 예정이니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축제의 주최 측은 2017년 안에 다시 한번 'VR 성인물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축제의 장소와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불륜 저지르는 느낌이에요"…VR 성인물 광고 논란가상 현실(VR) 성인물 제작사 'VR 뱅어스(VR Bangers)'가 도를 지나친 광고를 제작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