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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이 쏜 총에 맞고 죽기 직전 배 속 아기 '출산'한 엄마

어긋난 사랑이 가져온 비극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엄마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곧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infoba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긋난 사랑이 가져온 비극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엄마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곧 숨을 거뒀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인포바이는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아 죽기 직전까지 아기를 포기하지 않은 엄마의 모정을 전했다.


지난 1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레스 근교 마리아노 아코스타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만삭의 임신부 카밀라 카스텔(Camila Castell, 18)과 남자친구 에세키엘 프란코 루이스 레이노소(Ezequiel Franco Luis Reynoso, 18)로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임신 8개월 차였던 카밀라와 배 속 아기는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으며 남자친구 에세키엘 또한 머리에 총을 두 방 맞아 혼수상태에 빠져 버렸다.


의료진은 가장 먼저 배 속 아기를 지키기 위해 제왕절개를 시도했고,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고된 수술을 잘 버텨주던 카밀라는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곧 눈을 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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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의료진은 "몸에 총을 맞았는데도 무사히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엄마의 강인한 모정 때문"이라며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카밀라와 에세키엘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카밀라의 전 남자친구인 마리오 디아즈(Mario Díaz, 30)로 밝혀졌다.


결국 경찰에 체포된 마리오는 "배 속 아기가 내 아이인지, 그 남자의 아이인지 물어보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마리오가 카밀라와의 이별에 '복수심'을 품고 벌인 범행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상태다.


남편과 함께 길 가던 중 배에 '염산 테러' 당한 '만삭' 임신부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신부가 의문의 남성에게 산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