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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일본 어린이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잠정 폐쇄됐던 후쿠시마 원전 근처 해수욕장이 7년 만에 보수 공사를 마치고 전격 개장했다.

인사이트

2017년 7월 후쿠시마 인근 쇼부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 허베이 데일리 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잠정 폐쇄됐던 후쿠시마 원전 근처 해수욕장이 7년 만에 보수 공사를 마치고 전격 개장했다.


지난 15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유력 매체들은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있는 '쇼부다 해수욕장'이 7년 만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2011년 대지진 당시 이와키시는 주민 115명이 사망하고 민가 90%가 파괴될 만큼 큰 피해를 보았던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이와키시에 위치한 '쇼부다 해수욕장'은 매년 26만명의 여행객이 찾을 만큼 일본 최대 명소였지만, 대지진의 여파로 잠정 폐쇄됐다.


인사이트2016년 쇼부다 해수욕장을 한정 개방했을 당시 물놀이를 즐기는 일본 시민들 / 허베이 데일리 뉴스 


이후 지난해 7월 쇼부다 해수욕장은 시민들에게 열흘간 한정 개방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개장에 들어갔다. 


개장날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상인회는 훌라춤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오픈 1시간 만에 4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해변가에서 파라솔과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기는 일본 시민들의 모습은 여느 해수욕장과 다름없었다. 


인사이트2017년 7월 후쿠시마 인근 쇼부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 마이니치 신문 


하지만 쇼부다 해수욕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겨우 59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방사능'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지난 2015년 9월 도쿄전력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3400톤을 후쿠시마 앞바다에 흘려보냈다.


정화 처리를 거쳐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췄다고 하지만 여전히 오염수에는 1ℓ당 46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포함돼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일부 시민들은 방사능이 유출된 원전 인근에 해수욕장을 재개장한 것은 상식에 벗어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7월 15일 개장한 쇼부다 해수욕장은 오는 8월 20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日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내보내겠다"일본 도쿄전력이 동일본대지진 당시 핵연료 냉각을 위해 주입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