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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라면 가격 인상 없는 오뚜기 "올해도 안 올린다"

오뚜기가 올해 말까지 라면 가격을 동결하며 내년에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좌측은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뚜기가 올해 말과 내년까지 라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오뚜기는 올해 말까지 라면 가격을 동결하며, 내년도 가격 인상 역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 같은 가격 동결 조치를 올해 말까지 확실히 이어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올해 라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라며 "내년에도 가격 인상 부분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가격 동결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농심이 신라면·너구리 등 자사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5.5% 인상할 때 라면 값을 동결했다.


오뚜기의 라면 값 동결은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한 조치였다.


오뚜기는 지난 2008년 라면 가격 100원을 인상한 이후 10년 가까이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인사이트오뚜기


연이은 오뚜기의 착한 행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뚜기가 서민들의 고충을 덜어준다며 '갓뚜기'라는 별명을 붙이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뚜기는 오는 27일과 28일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기업인들의 간담회 자리에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이 같은 파격적인 조치는 오뚜기가 최근 라면 값을 동결하는 등 서민들과 상생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오뚜기


최근 오뚜기 함영준(58) 회장은 선대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으면서 부과된 상속세 1,500억 원을 모두 납부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시식 사원 1,800여명이 이미 정규직으로 고용된 상태였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농심, 라면시장 점유율 소폭 하락…오뚜기 '2위'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이 오뚜기를 대기업과의 대화에 초대한 이유기업 순위 50위권 밖인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간의 대화 자리에 초대돼 눈길을 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