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최악의 수해 현장에 안 나간 문재인 대통령도 탄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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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물의를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억울함을 토로하는 고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해 비난을 받고 있는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언론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A4용지 11장 분량에 달하는 장문의 글을 올린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도의원을 제명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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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충북도의원은 또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 갔었느냐"고도 지적했다.

해외 출장 경위에 대해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가축 전염병과 탄핵 정국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과 지역구인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행선지를) 유럽으로 결정했다"며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며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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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해외 출장을 나간 도의원 3명을 전원 제명하기로 최종 의결한 것과 관련해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앞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났음에도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에 비판 여론이 일자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을 레밍(lemming, 들쥐)에 비유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해외연수에 나섰던 도의원 4명은 지난 20일과 22일 조기 귀국했으며 김학철 충북도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속죄의 의미로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폭염' 속 수해 피해 현장서 복구 작업하는 육군 장병들대한민국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