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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수술' 도중 태연하게 '기타' 연주 실력 뽐낸 남성

긴장감 넘치는 수술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아름다운 기타 선율 소리가 가득한 수술 현장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RM Video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긴장감 넘치는 수술실 분위기와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기타 선율 소리가 가득한 수술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뇌 수술' 도중 태연하게 기타를 연주하는 한 남성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수술복을 입은 한 남성은 손에 '기타'를 든 채 수술대 위에 누워 있다.


의사가 그의 머리를 열어 열심히 수술을 하는 동안 남성은 아무 일도 없는 듯 태연하게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수술실에 들어와있는 다른 의료진들 또한 남성의 기타 연주를 감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인사이트Youtube 'RM Videos'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 속 기타를 연주하는 이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Bangalore)에 살고 있는 남성 아비쉑 프라사드(Abhishek Prasad, 37)다.


아비쉑은 일명 '음악가 근육긴장이상(musicians dystonia)'이라는 증상 때문에 한 쪽 손에 쥐가 나서 제대로 기타를 연주할 수 없게 되자 병원을 찾았다.


'음악가 근육긴장이상'은 오랜 기간 악기를 다루거나 강도 높은 연습으로 특정 근육 부분만 뻣뻣해지거나 경련이 일어나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많은 전문가들을 만나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치료법을 모색해봤지만 아비쉑의 병은 쉽게 낫지 않았다.


결국 아비쉑은 수소문 끝에 색다른 방법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의사 샤란 스리니바산(Sharan Srinivasan)을 찾아갔다.


인사이트Youtube 'RM Videos'


샤란은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환자를 잠들게 하는 대신 기타를 연주하게 함으로써 그의 뇌에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했다"며 "이는 몸에 이상이 생긴 부분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샤란은 아비쉑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전극을 부착한 뒤 아비쉑이 연주를 하는 동안 수술을 진행했다.


7시간의 긴 수술 끝에 마침내 아비쉑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아비쉑은 "수술이 끝날 무렵, 근육 이상이 생겼던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마치 마법 같다.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을 경험했다"고 감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술을 하는 동안 기타를 칠 수 있다는 게 말이 됨?", "대박 신기", "이거 실화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The sun


Youtube 'RM Videos'


'뇌 수술' 중 기타 연주하며 세레나데 완창한 남성수술대 위에 누워 태연히 기타를 연주하는 남성이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